[차이나워치] 중국 '미국 본토 타격 가능' 핵잠수함 영상 공개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이 신형 전략 핵추진 잠수함의 훈련 영상을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잠수함에는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km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이 탑재됐는데요.<br /><br />베이징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임광빈 특파원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네, 베이징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최근 항공모함 작전 영상을 공개했던 중국이 연일 해군력을 과시하고 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관영 CCTV 군사채널이 SNS 웨이보 공식 계정에 올린 영상을 먼저 보겠습니다.<br /><br />함장의 명령이 떨어진 뒤, 잠수함에서 발사된 어뢰는 빠른 속도로 목표물에 다가갑니다.<br /><br />어뢰의 공격을 받은 함선은 큰 포말과 함께 그대로 뒤집힙니다.<br /><br />중국 인민해방군의 전략 핵잠수함 '창정-18호' 훈련 장면입니다.<br /><br />2분 24초 분량의 영상에는 창정-18호가 남중국해에서 잠항하거나 선체를 드러내놓고 항행하는 모습 등이 담겼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는 신형 잠수함의 높은 은닉성과 기동력을 이용해 은밀하게 항해하면서 '적'이 먼저 궤도를 잃게 할 수 있습니다."<br /><br />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사거리 1만km 이상의 탄도미사일이 탑재된 '창정-18호'가 공개된 것은 지난해 4월 취역 이후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.<br /><br />취역 당시 시진핑 주석은 창정-18호에 직접 올라 시찰하며 각별한 관심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동해상에서는 미국과 일본이 참여한 군사훈련이 이어지고 있는데요. 중국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그렇습니다.<br /><br />우리 해군은 미국, 일본과 함께 오늘 오전부터 대잠수함전 훈련에 들어갔습니다.<br /><br />해군은 "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을 포함한 3국 해상 전력이 동해 공해상에서 대잠전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"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한미일 연합훈련은 2017년 이후 5년 만입니다.<br /><br />이번 훈련과 관련해 우리 군이 '북한의 핵·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'에 초점을 맞춘 데 비해 일본 해상자위대는 '자유롭고 개방된 인도·태평양의 구현'을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통상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사용하는 표현을 그대로 차용한 것입니다.<br /><br />그런 만큼 이번 훈련에 중국 당국도 예의주시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일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중국군은 앞서 지난 26일부터 나흘간 동해상에서 실시된 한미 연합 해상훈련에 대한 맞불 성격으로 서해상에서 해상훈련을 벌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중국은 미국에 책임을 돌리며, 최근 동해상에서 군사 훈련을 벌이는 데 대해서도 날을 세웠습니다.<br /><br /> "한반도 정세가 지금에 이른 것은 북한이 정당하고 합리적인 우려에 대한 답을 얻지 못했기 때문입니다."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대만해협을 둘러싼 미중 갈등도 고조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미국 하원에서 대만 주권을 이전보다 훨씬 강화한 '대만 정책법'이 발의됐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현지시간으로 28일, 미국 하원에서 발의된 '대만정책법'에는 36명의 의원들이 서명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법안은 미국 워싱턴 주재 '타이베이 경제·문화대표처'의 이름을 '대만 경제·문화대표처'로 바꾸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요.<br /><br />기관의 장 역시 '대사급'으로 격상하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'타이베이 경제·문화대표처'는 사실상 대만의 외교공관 역할을 하는 곳입니다.<br /><br />대만은 대표처 이름에 수도 타이베이가 아닌, 나라 이름 대만을 써 달라고 미국에 지속적으로 요청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 14일 대만정책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도 대표처 명칭 변경을 검토했지만, '하나의 중국' 정책에 위배될 수 있다며 채택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대만 외교부는 "강력한 입법으로 대만에 확고한 지지를 보내 준 미국 하원에 감사한다"는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'하나의 중국' 원칙을 강조해 온 중국은 이번에도 강력 반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, 다음 달 12일부터 사흘간 미국의 수도 워싱턴DC에서는 대만엑스포가 처음 열리는데요.<br /><br />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기회를 모색하려는 대만의 기술기업 83개가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강력한 '제로코로나' 방역 정책을 펼치고 있는 중국에서는 종종 과도하고 비상식적인 조치가 논란인데요.<br /><br />웃지못할 일이 또 벌어졌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중국 SNS에서 최근 화제가 영상인데요.<br /><br />한 식당에 방역 요원 두 명이 들어와 음식이 나오기를 기다리는 남성에게 마스크를 쓰라고 지시합니다.<br /><br />곧 식사를 할 것이라는 말에도 무조건 마스크를 쓰라는 지시에 남성은 버럭 소리를 질렀고, 방역 요원들도 할말이 없는지 뒤돌아 나가는 장면인데요.<br /><br /> "지금 밥먹을 건데, 밥먹으면서 마스크를 써요? (안먹을 때 쓰고, 먹을 때 벗으면 되는거죠) 하하하하 제정신이에요? 당신들 때문에 미치겠어요. 그거 알아요? 전부 제정신이 아니에요. 맙소사. 당신들 미쳤어요"<br /><br />방역 요원이 시범을 보이는 영상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웃음거리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최근 감염자가 나와 봉쇄된 헤이룽장성에서는 공무원들이 멀쩡한 계란과 쌀을 쓰레기 통에 버려 논란이 됐는데요.<br /><br />영상 속 공무원은 "밖에서 들어온 모든 것들은 이렇게 버려야 한다"며 방역 정책을 홍보하려다 오히려 역풍을 맞은 겁니다.<br /><br />지독한 통제식 방역 정책이 3년 째 이어지면서 중국인들의 인내심도 한계에 다다르는 모습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중국 방역 당국도 이같은 과도한 방역 통제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고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시진핑 주석의 장기집권을 결정짓는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민심을 관리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중국 국무원 합동방역통제센터는 어제(29일) 브리핑을 통해 과도한 봉쇄식 방역 통제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일선 학교에서 학생과 교직원의 자유로운 외출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는데요.<br /><br />중국의 많은 대학들은 코로나19가 확산할 때마다 선제적으로 학교를 봉쇄하고 외출을 전면 금지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대부분 학교 기숙사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은 수개월씩 학교 밖을 나오지 못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각 지방 정부가 경쟁적으로 과도한 방역 지침을 적용해 논란이 될 때마다...
